[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KBS2 주말드라마 '사랑을 믿어요'가 전날 시청률 폭락에서 다시 정상 수치를 회복했다.

14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 13일 오후 방송된 '사랑을 믿어요'는 전국시청률 23.1%를 기록했다. 이는 전회시청률 17.7%보다 5.4%포인트나 크게 상승한 수치다. 전날 일본 대지진으로 동시간대 방송된 뉴스에 밀려 시청률 하락을 보였던 '사랑을 믿어요'는 이날 다시 회복세를 보인 것.

이날 방송에서는 윤희(황우슬혜 분)와 우진(이필모 분)의 새 러브라인이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윤희는 술 한잔 사주겠다는 우진에게 함께 납골당을 찾을 것을 부탁했다.

납골당에 도착한 윤희는 부모의 기일을 맞아 과거 행복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오열한다. 누군가를 향해 눈물을 흘리는 윤희의 모습에 우진은 마음 한 구석 묘한 감정을 느꼈다.

이어 윤희는 부모님이 좋아하던 노래인 진추하와 아비의 ‘원 섬머 나잇’을 틀게되고, 이노래에 우진은 왠지 모를 기분에 이끌린다.

부모님과의 인사를 마친 윤희는 언제 울었냐는 듯 다시금 쾌활한 미소를 되찾고, 납골당 앞에서 우진과 술잔을 기울이게 됐다. 특히 윤희는 겁이 많은 우진에게 우스꽝스런 귀신 표정을 연신 지어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우진은 취기가 올라 자신의 어깨에 기댄 윤희에 설렘과 알듯 모를 듯 한 감정으로 복잡해진다.

집에 도착한 우진은 윤희의 모습들을 계속 떠올리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다음날 우진은 큰아버지와 함께 있는 윤희의 출근을 돕게 됐다. 출근하는 윤희를 바라보며 우진은 깜찍한 표정을 지었다. 반면 윤희는 우진에게 우스꽝스런 표정으로 응수 웃음을 유발했다.

이처럼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으로 향후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과정에서 황우슬혜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항상 낙천적인 성격의 윤희의 모습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또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다양한 면을 자유자재로 펼치는 이필모의 열연도 시청자들의 눈은 즐겁게 하고 있다.

한편 SBS '웃어요 엄마'는 15.3%, MBC '반짝반짝 빛나는'은 15%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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