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기술공사가 GS건설과 참가한 쿠웨이트 알 아흐마디 정유공장의 KNPC LPG 저장탱크프로젝트에서 탱크설계와 기자재구매납품 등 500억원 규모의 사업을 맡는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쿠웨이트 LPG 저장탱크 프로젝트에 뛰어들어 500억원 규모의 사업을 따냈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GS건설과 참가한 쿠웨이트 KNPC LPG 저장탱크프로젝트에서 탱크설계와 기자재구매납품 등을 맡게 됐다.

KNPC LPG 저장탱크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가 발주한 62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로 GS건설이 수주해 사업을 관리한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7만5000㎥급 규모의 LPG 저장탱크 10기 설계 및 감리를 비롯, 4000만 달러 상당의 플랜트설비 관련 기자재 구매납품사업을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남부항구도시인 알 아흐마디 정유공장의 LPG탱크를 걷어내고 부탄 5기와 프로판 5기 등 LPG 저장탱크 10기를 새로 짓는 공사다. 오는 2분기 초 계약해 40개월의 공사에 들어간다.

프로젝트입찰엔 국내·외 12개사가 참여, 뜨거운 경합을 벌였다. 기술심의평가에선 GS건설 시공력과 한국가스기술공사가 가진 천연가스 탱크설계력을 높게 평가받아 최종사업자로 뽑혔다.

김칠환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로 천연가스탱크설계와 프로판 등 LPG저장탱크를 설계하게 됐다. 신사업분야인 기자재구매사업에도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아시아, 북아메리카, 아프리카에 이어 자원과 플랜트가 풍부한 서남아시아시장에 첫 진출해 해외사업 추진에 있어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2001년 14만㎘급 천연가스저장탱크 설계국산화에 성공한 뒤 최근까지 10년간 독자기술로 국내 37기, 해외 7기의 탱크를 설계하며 국내·외 천연가스 탱크설계분야의 독보적인 기술기업으로 커왔다.

김칠환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은 “영하 162℃ 초저온액화상태를 이어가야하는 천연가스 탱크설계에 있어 뛰어난 기술력과 많은 설계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천연가스보다 액화온도가 훨씬 높은 LPG탱크설계와 관련해 어려움 없이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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