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증권은 15일 한진해운에 대해 운임이 바닥에 근접했다는 점과 물동량 증가로부터 직접적인 수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종전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상해발 컨테이너 스팟운임은 지수 발표이후 최저점에 와 있으며 유럽과 미주 등 핵심 노선에서의 운임이 지난해 7월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한 상태다. 이어 벙커 가격은 같은기간 50% 상승해 대부분의 선사들에게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양희준 연구원은 "컨테이너 운임이 바닥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원가상승 요인을 반영한 운임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운임인상 폭은 원가 상승요인을 반영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초대형선의 지속적인 인도와 이로 인한 전 노선에 걸친 선박의 대형화가 진행되고 있어 안전적인 L/F의 화보가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선사들의 협상력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해 지난해와 같은 급격한 운임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터미널 이용료에 대한 가격결정력이 강하고 물동량 증가에 따라 직접적인 수혜를 볼수 있는 터미널 자회사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양 연구원은 "한진해운은 전세계에 12개의 터미널을 운영중"이라며 "이 중 스페인, 베트남, 미국의 터미널 자회사들의 처리량 증가 및 재무적 턴어라운드 가능이 높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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