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증인 채택 불발과 관련, "이명박 독재의 오늘을 국회가 스스로 입증시켜 주는 불행한 날"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 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양보에 양보를 거듭해서 증인 세 사람을 채택했으나 이것마저도 한나라당이 거부해 증인 한 사람 없는 청문회를 갖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은 절름발이, 증인 하나도 없는 그래서 재산의혹도, 지난 3년간 방송장악과 인사개입, 언론장악의 의혹도 해명하지 못하는 방통위원장은 부적격자로 낙마를 결정지었기 때문에 민주당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방위 민주당 간사인 김재윤 의원은 "최 후보자는 의혹 백화점 주인으로 현재까지 나온 것만으로도 이미 방통위원장 자격을 상실했다"며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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