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미국의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올라 소비자물가가 크게 상승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17일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4% 상승을 웃도는 기록이며 지난 2009년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또 전년 동기대비 2.1% 상승해 예상치 2%를 웃돌았다.

특히 식품 물가는 전월대비 0.6% 상승, 에너지 비용은 3.4% 올랐고, 휘발유 가격은 4.7%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2%, 전년동기대비 1.1% 상승하는데 그쳤다.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의 라이언 스윗 이코노미스트는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비교적 인플레이션은 진압되고 있다"면서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물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에 힘든 시기를 겪게 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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