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전체적으로 불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구FC가 20일 오후 3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3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한 허정무 인천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는 “불만족스러운 경기였다. 대체로 선수들 몸이 무거웠고, 심판 경기 운영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점을 어이없이 하며 고전했던 경기다. 충분히 역전할 수 있었는데 문전 결정력이 떨어졌던 점이 아쉽다”며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인천은 대구 이지남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종료 직전 브라질 출신 수비수 디에고가 환상적인 동점 프리킥을 뽑아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인천은 여러 차례 좋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좀처럼 살리지 못했고, 결국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허 감독은 “주중 경기의 피로가 남아있었고, 홈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생각에 부담도 있었다. 결정적으로 해줘야 할 선수들이 잘 해주지 못했다”며 이날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K리그는 3라운드를 끝으로 3월 일정을 모두 마치고 A매치 데이에 따른 2주간의 휴식기에 들어간다. 이에 대해 그는 “연습 경기를 두세 경기 계획 중이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연습량이 부족했던 것 같다. 이를 중점적으로 보완할 생각이다"는 계획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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