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국민연금공단은 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이래 20년 이상 가입해 기본연금액의 100%를 받을 수 있는 완전노령연금 수급예정자가 이달 기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20년 이상 가입자가 매년 20%씩 늘어나, 5년 후인 2016년에는 2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공단 측에 따르면 현재 매달 연금을 받고 있는 수급자는 300만명을 넘었다. 60세 이상 국민이 780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60세 이상 3명 중 1명 이상이 국민연금을 받고 있는 셈이다. 완전노령연금 수급예정자들의 평균연령은 현재 50세로, 앞으로 60세까지 가입했을 경우 노후에 평균적으로 매달 108만원에서 최고 184만원(현재가치기준)까지 받게 된다.

아울러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최소가입기간인 10년 가입 연금수급예정자도 550만명을 넘어, 2016년에는 8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1년 늘어날 때마다 5%씩 증액되기 때문에 20년 가입 후에도 중단 없이 연금 보험료를 납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공단 관계자는 “국민연금에 대한 관심과 함께 노후준비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자발적으로 가입을 신청하는 가입자가 크게 늘어 연금보험료를 납부하는 가입자가 1400만명을 넘어섰다”며 “보다 많은 연금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가입기간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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