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배우 하정우가 아시아 최고 남자 배우로 우뚝 섰다.

하정우는 21일 열린 제5회 아시안필름어워드(AFA)에서 영화 ‘황해’에서의 연기력을 인정받아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주윤발(홍콩), 야쿠쇼 코지(일본) 등 5명의 유명 아시아 배우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화제와의 인연은 꽤 깊은 편이다. 하정우는 2009년 제3회 아시안필름어워드에서 ‘추격자’로 같은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수상을 놓쳤던 그는 이날 무대에서 “모든 영광을 ‘황해’ 팀 모두에게 돌리겠다”며 “특히 나홍진 감독과 김윤석 선배와 함께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울로 돌아가서 ‘황해’ 팀과 술 한 잔을 기울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정우는 지난해 말 개봉한 영화 ‘황해’에서 살인 의뢰를 받고 서울에 잠입하는 연변 남자 구남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수상을 영광을 안은 그는 22일 현지 방송 등 언론과의 인터뷰를 소화한 뒤 저녁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황해’는 최우수 남우주연상 외에도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프로덕션 디자인상, 최우수 음악상 등 총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