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이명박 대통령이 계속 분당을 선거에 관심을 표명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제사회가 요동치고 있을 때 이 대통령이 '물가안정을 국정의 최고 우선순위에 두겠다'고 발표한 것이 엊그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리비아 사태, 일본 지진 등 국제정세를 보고 원유, 부품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고생하는 기업의 현장을 방문하면서 물가안정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분당을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의 행보와 관련, "정 위원장은 오락가락하고 있고 한나라당 지도부는 공격하고 옹호하고 있다"면서 "형님도 역시 개입해서 '정치를 안 한다'고 하면서도 공천에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장 부인은 선거현장을 방문했다"며 "우리는 현재의 이런 상태를 정권말기 현상이고 권력투쟁이라고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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