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은 23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 국민들을 위로하는 편지와 성금을 간 나오토 일본 총리에게 전달했다.

이 이사장은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를 통해 보낸 편지에서 "그 누구보다 한일 관계를 중시했던 남편인 김 전 대통령도 하늘나라에서 크게 슬퍼하고 계실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노력과 일본 국민들의 단합된 힘으로 이번 재앙을 극복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무토 마사토시 대사는 이에 대해 "한국 국민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의 배경에는 1998년 김 전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일 대중문화 개방이 이루어진 이후 양국의 선린관계가 돈독해졌기 때문"이라고 화답했다.

김달중 기자 dal@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