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0만원을 유지했다. 겨울 끝자락의 바겐세일을 잡아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가근 애널리스트는 24일 "1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우려로 인해 삼성전자의 주가는 급락해 있는 상황"이라며 "1분기 실적 잠정치 발표를 전후로 실적 하락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 2분기 이후 실적 급증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실적 우려감으로 인해 급락한 최근의 주가 수준은 올해 예상 PER기준 8.3배, PBR 기준 1.4배 수준이어서 충분히 싸다고 평가했다.

하나대투증권은 K-IFRS기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7조6000억원, 영업이익 3조4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시장의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기대치가 3조원 이하로 낮아져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그보다는 양호한 수준의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가 1조900억원, 통신이 1조1700억원, 디지털미디어는 11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으며 LCD총괄은 약 14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분기 영업이익은 4조700억원으로 1분기 대비 34%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4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LCD 총괄은 1분기 적자에서 2분기에는 1500억원의 영업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통신은 태블릿 PC에 대한 기대감을 접더라도 1분기 수준에서 소폭 개선된 1조2100억원의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D램과 NAND의 가격이 2분기에 전망한 것(+3%, -4%) 이상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충분해 이익 전망치의 상향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2분기부터의 계단식 실적 증가를 바탕으로 연간 예상 영업이익은 16조5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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