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추신수(클리블랜드)가 불방망이를 뽐내며 올 시즌 선전을 예고했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캔사스시티와의 시범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타점과 득점도 각각 두 개씩을 올리며 팀 간판으로서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시범경기 타율은 3할1푼1리로 훌쩍 뛰어올랐다.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날카로웠다. 1회 1사 3루서 상대선발 네이선 애드콥의 초구를 걷어 올려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투수 보크로 3루를 밟은 그는 올랜도 카브레라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안타와 득점은 3회 한 번 더 재현됐다. 중전안타로 출루한 추신수는 카를로스 산타나의 안타 때 3루에 안착했다. 이어진 트래비스 해프너의 2루 땅볼 때 그는 홈으로 쇄도, 2득점째를 올렸다.

5회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7회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후속 불발로 점수로 연결되진 않았다.

8회 그는 안타를 하나 더 추가했다. 2사 1, 2루서 션 오설리반을 두들겨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2루 주자 에제키엘 카레라가 홈을 밟아 추신수는 2타점째를 올렸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코드 펠프스의 끝내기 3루타에 힘입어 8-7로 승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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