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전국 주유소 휘발유값의 주간 평균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10월 둘째주부터 2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휘발유값의 고공행진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2.7원 오른 1959.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휘발유 기준 역대 주간 최고가인 2008년 7월 셋째 주의 가격(1948.7원)보다 무려 10.3원 비싸다.

자동차용 경유 역시 전주 대비 ℓ당 18.8원 오른 1780.7원, 실내등유도 15.6원 상승한 1323.2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평균가격이 ℓ당 2000원대를 돌파한 2009.9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전(1969.2원), 부산(1천963.8원) 등이 뒤를 이었다. 광주(1947원), 경남(1948.7원), 전남(1949.7원) 지역의 휘발유값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역별 최고·최저 가격차는 ℓ당 휘발유 62.1원, 경유는 94.4원으로 나타났다.

상표별 보통휘발유 주유소 평균판매가격은 SK에너지(1965.31원)가 가장 높았고, GS칼텍스(1964.67원), 에쓰오일(1953.82원), 현대오일뱅크(1952.96원) 순으로 비쌌다.

농협은 1930.54원 자가상표 주유소는 1929.52원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다.

석유공사측은 "일본 지진 여파 등으로 소강세를 보인 국제유가가 리비아, 바레인 등 중동 정세 장기화 우려로 강세로 전환되고 있다"며 "향후 국내 석유제품가격도 추가적인 상승이 예상되며 특히 경유의 인상폭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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