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25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0.19%, 0.20달러 내린 배럴당 105.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0.14% 내린데 이어 이틀 연속 하락했다.

런던 국제거래소(ICE) 북해산 브렌트유도 17센트 하락한 배럴당 115.5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지난해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당초 예상치를 웃돌면서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중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전고점을 앞둔 기술적 부담감으로 하락세로 장을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여전한 일본 원전사태에 대한 불안감과 유럽 재정악화 위기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천연가스는 미국의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예보되면서 난방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따라 7주래 최고치로 올랐다. 4월물 천연가스는 전날보다 3.8%, 15.9센트 오른 백만BTU당 4.40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월2일 이후 최고치다. 천연가스는 지난주에만 5.6% 상승세를 보였다.

금값은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0.6%, 8.70달러 내린 온스당 1426.20달러로 장을 마쳤다. 5월물 은은 0.9%, 32.6센트 내린 온스당 37.049달러를 나타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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