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정부의 예산편성에 국민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의견이 84.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예산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큰 셈이다.

국회예산정책처(처장 주영진)가 28일부터 나흘간 진행하는 '국민과 함께 하는 나라살림 대토론회'에 앞서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며 "국민 대다수는 정부가 예산을 편성할 때 국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정부의 예산안 편성과정에 국회의견이 반영될 필요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76.2%가 찬성했다.

정부의 예산안 편성과정과 국회의 심의과정에서 일반 국민들에게 관련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91.2%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국회예산처는 4일간 진행되는 토론회 결과를 정리해 각 상임위와 예산결산특위 및 정부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GH 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1일~15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95%신뢰구간에서 오차율은 ±4.4%포인트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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