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신세계가 31일 백화점과 이마트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산림조성지역 나무심기 행사'를 갖고 경기도 연천군 민통성 지역에 소나무와 자작나무 2만6000여그루를 심는다.

식목일을 일주일여 앞두고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신세계가 지난해 산림청과 MOU를 통해 맺은 '탄소 상쇄 산림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총 10ha 면적에 탄소 상쇄 효과가 큰 소나무 묘목 5000그루와 자작나무 2만1000그루를 가꾸게 된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지난해부터 수도권, 강원, 영남 등 전국 권역을 대상으로 산림 조성지로 적합한 곳을 조사해 왔으며, 산림청과 협의해 자연환경의 보존 상태가 열악하고 고사 직전의 나무가 많은 연천 민통선 지역을 선택했다.

행사에는 신세계 임직원 80여명과 민통선 관할 부대인 28사단 81연대 장병 50여명, 연천 산림조합단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한편 신세계는 이번 나무심기 행사를 1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2031년까지 30년간 풀베기, 덩굴 제거 등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탄소 흡수 효과가 높은 산림을 가꾼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식재한 소나무와 자작나무가 30년간 생장할 경우 연간 80t씩 총 2400t의 탄소흡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세계 기업윤리실천사무국 최병용 국장은 "식목일을 앞두고 민통선 지역에 신세계 임직원들과 군부대 장병들이 함께 나무심기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탄소 감축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