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예산 절감을 위해 4월부터 업무용 행정전화의 업무시간 외 휴대폰 발신통화 자제 운동을 벌여 통신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

통신비 절감 운동은 평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공휴일은 24시간 휴대폰 발신 통화를 자제하는 자구책이다.

더불어 업무 시간 중에도 사적인 통화 금지, 불필요한 통화 줄이기 등도 함께 펼칠 예정이다.

현재 성동구청의 업무용 유선전화기는 1600여대가 설치돼 있다.

전년도 기준으로 이들 전화기의 통신비용이 약 1억4000만 원이 부과되고 있는데 이 중 휴대폰 통화비용이 8000만 원 가량으로 약 62%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총체적인 어려움에 처해있는 자치단체의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경상적 경비를 알차게 운용한다는 취지에서 고안한 대책이다.

구는 이번 계획으로 전년도 통신비 대비 약 20%인 2800만 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절감된 예산은 주민 복지, 교육사업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성동구는 예산절감을 위해 '직원 아이디어 공모제', ‘5.5 예산 효율화 대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구청장이 직접 보고서 작성 시 컬러프린터 사용 자제, 2쪽 모아찍기는 물론 종이 한 장, 볼펜 한 자루도 아껴 쓰자'고 강조해 예산 절감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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