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대한민국에서 역대 기관장이 가장 감옥에 많이 가는 데가 농협중앙회와 국세청장이다"며 국세청의 지속적인 개혁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세청에서 열린 제2회 공정사회추진회의를 주재하며 "오늘 우리 국세청이 많은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지만, 그러나 국민들은 아직도 부정적 생각을 갖고 있는 부분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것을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데 대해서 많은 의미를 갖고 있음을 여러분이 이해할 줄로 안다"면서 "농협도 농협법이 통과했고 이번에 역대, 역사에 없는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우리 국세청도 정말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세행정을 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부당한 조치를 하는 것이 과거에 많이 있었다"면서 "지금은 매우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인정한다. 일부 기업하는 분들이 '그전의 국세청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하는 분을 가끔 만난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성실한 납세가 바로 국가를 사랑하는 애국자"라며 "국민들은 공정사회를 추진해 나가는 데에 이러한 납세에 관련된, 과세에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많은 문제를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세행정을 통해서 성실한 납세자, 또 그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 투명한 경영을 하는 기업들은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소상공인이든 간에 그 분들을 높이 존중을 하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국민들로부터 기업이 사랑받는 그러한 분위기를 만들어나가야 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그렇지 않은 것은 아주 공정하게 다뤄야 한다"며 "그것이 바로 우리가 공정사회를 구현하는 일 중의 하나가 아닌가 이러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존경받는 국가가 되려면 우리 사회가 공정사회가 돼야 한다"며 "힘께 공정사회를 만들어나가자는 차원에서 오늘 납세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고 김희정 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함께 "많은 세금을 성실하게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은 수입을 가지고 성실히 세금을 내는 사람도 중요하다"면서 "세금을 많이 내는 기업들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가지지만, 적은 수입에도 자기 몫의 세금을 내는 사람을 평가하고 존경하는 사회 풍토를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언급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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