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배우 김승우가 영화 '나는 아빠다'에서 생애 최초로 악역에 도전하는 한편 절절한 부성애 연기를 선보여 관심을 모은다.

김승우는 2006년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이후 5년 만에 국내 스크린에 단독 주연으로 돌아온다. 14일 개봉하는 '나는 아빠다'에서 그는 병든 딸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의 부성애를 절절하게 연기했다.

영화 '나는 아빠다'에서 김승우가 연기하는 형사 한종식은 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나쁜 짓도 마다하지 않으며 사투를 벌인다.

종식은 7일 내로 심장을 이식하지 않으면 죽는 딸을 위해 긴박하고 절박하게 뛰어다닌다. 김승우의 이 같은 연기는 한 아버지로서의 피 끓는 부성애를 고스란히 보여주며 보는 이의 가슴을 뒤흔들 예정이다.

제작사에 따르면 실제로도 가족애와 부성애가 강한 배우 김승우는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이 영화는 무조건 내가 한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악역 연기에 매력을 느꼈다는 김승우는 평소 캐릭터와 자신을 분리시켜 연기했으나 '나는 아빠다'에서는 딸을 살리기 위해 나쁜 짓도 서슴지 않는 아빠 캐릭터가 실제 딸을 둔 아빠로서 심정과 중첩돼 힘들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나는 아빠다'는 딸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검은 돈에 사건 조작까지 서슴지 않는 형사 한종식(김승우 분)이 딸의 목숨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된다는 내용을 그린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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