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STX조선해양은 유럽의 한 선주사와 6500CBM(m3)급 에틸렌운반선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지난 3월 같은 선주사와 체결한 동형선 3척에 대한 옵션 계약으로, 추가 계약 규모는 9300만달러 선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13m, 폭 19.2m, 높이 10.6m로 최대 14.9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용도에 따라 에틸렌은 물론 LPG도 운반 가능하다. 이들 선박은 2012년 6월 말부터 3개월 간격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중동지역과 호주 등지에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가 증설되면서 교역량이 늘고 있기 때문에 에틸렌 운반선의 발주가 액화천연가스(LNG)선과 함께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동안 쌓아온 선주와의 네트워크와 함께 새로운 발주처들과의 협력 강화에 주력함으로써 해당 분야에서 꾸준한 수주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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