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4월 원달러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저점인 1100원을 재차 테스트하는 국면이 될 것으로 삼성선물은 전망했다. 미 달러화의 반등 시도 속에 미국 경기 개선이 원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외국인의 원화 자산 매수 기조와 외환 당국의 원화 절상 요인이 환율 하락을 이끌 것이란 지적이다.

삼성선물은 4월 글로벌 환시는 여러 악재들이 산재해 있는 가운데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으로 그간의 완만한 달러 약세를 배경으로 한 변동성 축소 흐름과 유로 강세, 달러 약세 흐름에 대한 변화 시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전승지 애널리스트는 "4월 외환수급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 증가와 배당 역송금 등으로 매우 타이트하나 외국인의 원화 저평가에 기댄 원화 자산 매수가 예상돼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듯하다"고 분석했다.

또 외환당국은 환율 상승과 하락 모두를 억제하는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물가 상승 압력 지속으로 원화 절상 용인에 대한 압력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삼성선물은 내다봤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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