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스왑시장이 조용했다. 거래도 부진한 모습이었다. 다만 IRS와 CRS커브 모두 플래트닝됐다. IRS시장에서는 역외에서 5년구간으로 리시브가 나왔다는 진단이다. 채권현선물이 등락하는 와중에서 하루종일 오퍼가 우위였다. 장기물쪽에서는 채권현물과 엮인 오퍼물량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CRS시장도 구간별로 엇갈렸다. 1년안쪽 FX스왑쪽에서는 당국의 환시장 개입성 롤오버물량이 나오면서 비드가 우위인 모습이었다. 5년구간에서는 에셋스왑과 롯데쇼핑 관련 라이어빌리티 스왑이 부딪쳤다는 분석이다. 그 뒤쪽 구간에서도 오퍼가 우위인 모습이었다. 다만 원·달러가 4.50원 하락한 1086.60원으로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중공업물량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표] IRS CRS 스왑베이시스 추이(1년물 기준) <제공 : 마켓포인트>

4일 스왑시장에 따르면 IRS가 2년이상 구간에서 0.5~2.5bp씩 하락했다. IRS 1년물이 지난주말대비 보합인 3.67%를 기록했고, 3년물이 1bp 내린 3.98%를, 5년물이 1.5bp 내려 4.13%를 보였다. IRS 10년물은 전장대비 2.5bp 하락한 4.36%를 나타냈다.

본드스왑은 1~2bp 가량 와이든됐다. 1년물이 지난주 12bp에서 11bp를, 2년물이 전장 11bp에서 10bp를, 3년물이 전일 32bp에서 30bp를 기록했다. 5년물도 전장 9bp에서 8bp를, 10년물이 전일 -8bp에서 -9bp를 보였다.

CRS는 3년이하구간에서 2bp씩 상승한 반면 그 이상 구간에서는 0.5~3bp씩 떨어졌다. CRS 1년물과 3년물이 각각 전일비 2bp 상승한 2.49%와 2.87%를 보였다. 반면 CRS 5년물과 7년물 10년물이 각각 전장대비 3bp씩 하락한 3.27%와 3.41%, 3.55%를 나타냈다.

스왑베이시스는 5년물을 중심으로 단기는 2~3bp 정도 타이튼, 장기는 2bp 가량 와이든됐다. 1년물이 지난주 -119bp에서 -117bp를, 3년물도 전장 -113bp에서 -110bp를 보였다. 반면 5년물이 전장 -84bp에서 -86bp를, 7년물이 지난주 -81bp에서 -83bp를 나타냈다.

외국계은행의 한 스왑딜러는 “IRS CRS 모두 정체양상을 보였다. 커브는 양시장 모두 플래트닝됐다. 채권시장에서 3년물이 1bp 오른 것으로 보이지만 입찰영향이라는 점에서 올랐다고 볼수 없는 것 같다. 이달 금통위에서 금리동결이 예상되면서 캐리장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었다”며 “IRS는 지난주와 지지난주 페이우위장에서 좀 돌아선 모습이다. 5년쪽으로 헤지펀드가 리시브를 한듯 싶다. 채권현선물이 어떻게 움직이든 하루종일 오퍼가 우위였다. IRS 장기쪽에서는 채권찍고 오퍼하는 물량도 있어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CRS는 FX 1년안쪽 구간에서 당국의 롤오버물량이 있었던듯 싶다. 비드가 우위였다. 5년구간에서는 에셋스왑 추정물량과 롯데쇼핑 관련 라이어빌리티 스왑물량이 부딪친 양상이다. 뒤쪽 구간에서는 오퍼가 우위였다”며 “다만 원·달러환율이 많이 하락함에 따라 중공업 물량이 덜 나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다른 복수의 외국계은행 스왑딜러들은 “스왑시장에 별게 없었다. 거래도 잘 이뤄지지 못했다. 국채선물도 상하단 8틱 움직임 장이었다. IRS 5년구간에서 4.16%까지 비드가 있었다. 이후 4.14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역외 리시브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오후장들어 오퍼가 나오긴 했다. 10년 오퍼가 있었다는 점에서 5-10년 스프레드비드를 하면서 오퍼가 나온듯 싶기도 하다”며 “CRS는 단기쪽에 롤물량이 있었다. 5년쪽이상 5-7년, 5-10년 구간에서는 롯데쇼핑 4억불로 추정물량과 에셋스왑 오퍼가 있었다. 이 때문에 커브도 플래트닝됐다”고 밝혔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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