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IBK투자증권은 미국 케이블 TV 방송국 디지털 전환으로 미 시장에 케이블 방송국용 HD 셋톱박스를 수출하는 홈캐스트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정종선 애널리스트는 6일 "이미 디지털로 전환된 지상파 방송은 물론 새롭게 등장하는 IPTV와 인터넷TV에 맞서기 위해 케이블 방송도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IBK증권은 미국에 수출하는 고 사양 HD 셋톱박스는 단가가 높고 마진도 좋기 때문에 매출의 증가는 물론,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고 사양 제품의 매출 비중은 2009년 7%에서 2010년 18%, 2011년 34%로 증가하면서 올해도 이익의 증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스마트 TV의 등장으로 TV와 인터넷이 바로 연결될거라 오해하지만 TV의 가장 중요한 본질인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셋톱박스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CES 2011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셋톱박스가 등장한 것과 같이 오히려 셋톱박스가 진화해 스마트 TV 시대를 연다고 보는 것이 맞다는 설명이다.

HDTV, 스마트TV 같은 신규 방송시스템의 등장으로 셋톱박스의 수요는 더욱 증가하고 교체주기도 짧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현재 총 발행주식 수의 16.7%에 달하는 211만주의 워런트가 모두 희석된다고 감안해도 현재 주가 2,990원은 2011년 예상 EPS 609원의 4.9배, BPS 4,167원의 0.7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올해부터 IFRS를 도입하면서 여주 공장부지 시가 평가를 통해 60억원 이상의 한 순자산 증가액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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