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짜릿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서 탈출했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 미국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0-0이던 1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마쓰자카의 시속 145㎞짜리 컷 패스트볼을 때려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추신수로서는 시즌 초반 지긋지긋한 슬럼프에서 시원하게 탈출한 순간이었다. 지난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개막전에서 첫 안타를 때린 추신수는 이후 3경기서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이날 첫 홈런과 타점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쏜 추신수는 3년 연속 타율 3할과 20홈런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추신수는 또 이날 홈런으로 6년 만에 개인 통산 60호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0.063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을 0.100으로 올렸다.

클리블랜드는 보스턴을 8-4로 물리치고 개막 2연패 후 3연승을 달렸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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