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지난달 11일 규모 9의 강진이 발생한 진원지 근처에서 강진이 또 발생했다.

8일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7일 오후 11시32분께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100여명이 부상하고 390여만 가구가 정전됐다. 이는 지난달 11일 대지진 이후 발생한 지진 중 가장 높은 강도다.

주민들이 떨어진 물건에 맞거나 대피 도중 골절상을 입는 등 부상했고, 이와테현과 아오모리현, 아키타현 전역의 전기가 끊기는 등 392만4000여 가구가 정전 사태를 겪었다.

진원지는 도쿄 북동쪽으로 345㎞ 떨어진 북위 38.2도, 동경 142도의 해저 40㎞ 지점으로 추정된다.

일본 기상청은 미야기현 해안에 최고 1m의 지진해일(쓰나미) 경보를, 후쿠시마, 이와테, 아오모리, 이바라키현에는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가 약 1시간20여분 후 모두 해제했다. 미야기현 해안지역 주민들에 대해서는 일시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번 지진으로 미야기현에 위치한 오나가와 원자력발전소 외부전원 3개 가운데 2개가 차단됐으나 1개 외부전원을 통해 원자로와 사용후 연료봉을 정상적으로 냉각하고 있다.

아오모리현 소재 도쓰 원전과 아오모리현 롯카쇼무라에 위치한 일본원자력연료의 사용후 연료 재처리공장도 외부 전원이 차단됐지만 비상용 디젤발전을 가동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추가 피해가 우려됐던 후쿠시마 제1원전 1~6호기 모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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