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금호타이어가 독일 최고의 내구레이스 중 하나인 ‘독일 뉘르부르크링 내구레이스(이하 VLN)' 개막전에서 2위를 차지했다.

8일 회사에 따르면 최근 독일 뉘르부르크링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개막전에는 총 27개 클래스 172개 레이싱팀이 참가했는데, 금호타이어는 준프로급 클래스인 VD1T에서 자사 제품을 장착한 이언레이싱팀(푸조 RCZ)이 치열한 접전 끝에 4시간 9분 24초의 기록으로 준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독일 VLN 시리즈는 1977년 ADAC, DMV 등 유명 모터스포츠 클럽들이 모여 설립한 유럽 3대 내구 레이스로 경기당 평균 관중 수가 5만 명에 이른다.

또 최고의 내구레이스라는 명성답게 아우디, BMW, 포드 등 세계 유명 완성차업체들과 타이어를 비롯한 다수의 부품업체들이 참가해 극한의 조건 속에서 제품의 기술력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금호타이어는 2000년대 초부터 지속적으로 참여해온 유로F3와 마스터즈 F3 등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 활동으로 그 입지를 굳혀 왔다.

조동근 마케팅 담당 상무는 “이번 VLN 참가는 유럽 시장에서 그 동안 쌓아온 금호타이어의 기술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VLN 경기는 총 11전이 치러지며 제 2전은 오는 30일 독일 뉘르부르크링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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