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취업에 실패한 구직자들은 원인으로 자신의 학벌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올 상반기 불합격 통보를 받아본 미취업자 1299명을 대상으로 '취업실패 원인'을 조사한 결과 29.0%가 '출신학교 등 학벌'을 택했다고 8일 밝혔다.

이어 ‘영어실력이 부족했기 때문' 21.5%, '미비한 업무경력(인턴십 등)' 14.5%, '자신의 적극적이지 않는 태도나 성향' 10.5% 순이었다.

구직자들은 성별에 따라 실패원인을 달리 꼽았다. 남성은 실패원인으로 학벌을 택한 이가 33.9%로 여성(23.1%)보다 10.0%p나 높았다. 반면 여성은 부족한 영어실력과 학벌을 각각 23.1%로 가장 많이 꼽았다.

구직자의 학력별로도 차이가 나타났다. 고졸 이하 구직자는 학벌을 꼽은 이가 42.9%로 가장 많았다. 2.3년제 대학 졸업 구직자들도 학벌(31.0%)을 많이 꼽았다. 이에 반해 대학원 이상 졸업자는 '영어실력'을 꼽은 이가 32.1%로 가장 많았다. 4년제 대졸자의 경우도 영어실력(27.1%)이라 답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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