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농림수산식품부는 11일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제1차 기후변화대응위원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농산물 수급불안 등 사회·경제적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중장기 대응책인 '농림수산식품분야 기후변화 대응 기본계획안(2011~2020)'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2020년까지 농업분야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배출전망치(BAU) 대비 35% 감축하고 산림의 온실가스 흡수량을 전망치 대비 6% 향상을 제시하고 있다.

또 기후변화 적응능력 제고를 통한 수급불안 해소라는 2대 정책목표를 주요골자로 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분야 온실가스 흡수 및 감축 능력 제고를 위한 분야별 주요 정책과제 중 경종분야에서는 화학비료 절감,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기후변화 적응 품종 및 재배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고 축산분야에서는 조사료 재배면적을 확대, 시설현대화, 밀식사육 완화 등을 추진한다.

또 수산분야는 바다숲과 바다목장 조성 확대, 에너지 절감형 어선 및 어구 개발을 추진하고 산림분야는 국내 신규조림·숲가꾸기, 해외조림, 대규모 산림재해 최소화 등을 추진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위원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검토·반영해 기본계획안을 이번달 내에 확정할 것"이라며 "분야별 세부계획을 올해 상반기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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