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데이비드 플러프 백악관 선임고문은 10일 오바마 대통령이 새로운 장기 재정적자 감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플러프 고문은 방송 등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13일 오바마 대통령이 장기적인 재정적자 감축에 대한 접근법을 밝힐 것"이라며 특히 공화당이 요구해 왔던 메디케어(Medicare·노인 의료보장)와 메디케이드(Medicaid·빈곤층 의료보장) 비용에 대해 어떤 절감이 가능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해 현행 제도 손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또 오바마 대통령이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 낮춰진 부유층의 세금 인상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제2의 예산전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 정부 부채상한 문제와 관련, 공화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하면서 "재정적자 감축은 균형된 방법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교육이나 과학, 개발, 혁신,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 없이 미래에 승리할 수 없다. 이는 향후 지출 관련 결정에서 북극성(지향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공화당은 이에 앞서 지난 5일 향후 10년간 재정적자를 6조 달러 이상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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