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 금융감독원은 11일 현대캐피탈 고객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권 전역을 대상으로 보안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금감원 측은 이날 오전 현대캐피탈에 여신전문서비스실 및 IT서비스실 조사역 등 검사인력 6명으로 구성된 특별검사팀을 투입, 사고발생 경위와 해킹정보 범위를 파악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금융정보공유분석센터(ISAC) 등 유관기관과 공동점검반을 구성해 금융권을 대상으로 보안점검을 실시해 미흡할 경우 적절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는 고객에 대해 비밀번호 변경을 권유하도록 하는 등 피해 발생 예방을 위한 조치를 신속히 취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며 "추가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보안조치를 강화하는 등 피해 최소화 노력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은행, 보험, 카드, 저축은행 등 모든 금융회사가 해킹 방지대책 및 정보보호 대책의 이행실태를 자체 점검하여 결과를 보고하도록 조치했다.

한편, 이날 금감원 특별검사팀은 침입탐지 시스템 설치 운영 여부 등 해킹방지 및 고객정보 보호대책의 적정성과 공개용 서버 및 아웃소싱 관리대책의 적정성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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