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가 국내 그룹 최초로 일본 오리콘 차트 싱글 앨범 주간 순위에서 정상에 올랐다. 12일 소속사 DSP미디어에 따르면 6일 일본에서 세 번째로 발표된 카라의 싱글 ‘제트코스터 러브’는 18일자 오리콘 차트 주간 싱글 앨범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달 23일 현지 발매 예정이었던 '제트코스터 러브'는 일본 대지진 여파로 6일 발매돼 첫 주 12만 3000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카라가 일본에서 발매한 싱글 중 첫 주 최고 판매량이다.

카라의 주간 싱글 차트 1위 정복은 여러모로 주목할 만하다. 오리콘이 1968년 1월 싱글 음반의 순위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해외 여성 그룹이 싱글 발매 첫 주에 곧바로 정상을 차지한 것은 43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일본 국적이 아닌 여성그룹의 주간 1위 등극 역시 30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마지막 기록은 1980년 11월 17일 정상에 올랐던 영국 여성 그룹 놀란스(Nolans)의 ‘Dancing Sister’였다. 카라는 국내 걸 그룹 중에서도 오리콘 주간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첫 기록으로 남게 됐다.

지난해 8월부터 일본 활동을 시작한 카라는 2010년 일본 내 싱글 및 앨범, DVD 등의 총 매출액으로 13억 엔을 기록했으며 년간 신인 판매 부문 1위에 올랐다. 이전까지 카라가 발표한 싱글 음반 중 오리콘 최고 순위는 지난해 8월, 11월 각각 발매한 ‘미스터’와 ‘점핑’이 기록한 5위가 최고였다. 앨범 차트에서는 지난해 9월과 11월 각각 선보인 ‘카라 베스트’와 ‘걸즈 토크’가 2위까지 올랐다. 카라의 2011년 첫 일본 싱글인 ‘제트코스터 러브’에는 CF 음악인 ‘에스테틱TBC’, 카라가 주연을 맡은 TV도쿄 드라마 ‘우라카라’의 엔딩곡 ‘이마 오쿠리타이 「아리가토」’가 수록됐다.

10 아시아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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