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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가 13일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원전사태 악화로 투자심리가 냉각됐고 국제 원자재가격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관련주가 부진을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0.14(0.11%) 하락한 9545.12에, 토픽스지수는 0.72(0.09%) 하락한 837.79에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 내각부는 월간경제보고서를 통해 “경제가 회복세를 보였지만 대지진 이후 약화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원전 사고로 도쿄 일대까지 전력공급이 제한됨에 따라 산업생산에 차질이 빚어졌고 제조업체들의 부품 수급도 끊겼으며 해외에서는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이 성장률을 저해하는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원전 방사성물질 유출이 심각해짐에 따라 전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태를 국제원자력 사고등급(INES)상 최악인 ‘레벨 7’로 상향하기로 결정했다.
국제유가는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고유가의 지속으로 세계 경제회복이 타격을 입는 한편 수요 증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 마감가 대비 0.6% 내린 배럴당 105.6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가 하락에 따라 금·은·구리 가격도 3일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최대 상품무역업체 미쓰비시상사가 1.06% 하락했고 미쓰이물산도 2.85% 떨어졌다. 일본 최대 석유업체 인펙스는 2.9% 내렸다.
반면 자동차주는 노무라증권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낙폭을 완화했다. 혼다자동차가 2.1% 올랐고 닛산자동차가 2.0%, 도요타가 0.6% 올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22분 현재 전일대비 17.26(0.57%) 내린 3004.11을 기록하면서 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자재 관련주가 내리고 고질적 악재인 정부 긴축에 대한 우려도 다시 떠올라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오는 15일 국내총생산(GDP)과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9.4%로 지난해 4분기 9.8%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3월 물가상승률도 5.2%로 정부 관리목표치 4.0%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최대 광산업체인 장시동업과 중국선화에너지는 각각 2.7%, 1.96% 하락중이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로 부동산업체들의 자본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부동산기업 완커가 0.7% 내렸고 폴리부동산그룹도 1.0% 내리고 있다. 중국공상은행은 은행권 지급준비율 인상 가능성에 0.7% 하락했다.
장치 하이퉁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올해 우선 정책목표를 물가 안정이라고 밝힌 것은 긴축의 강도가 완화되지 않을 것임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와 장시동업 등 에너지주의 약세로 하락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18% 내리고 있으며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지수는 0.06%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0.14(0.11%) 하락한 9545.12에, 토픽스지수는 0.72(0.09%) 하락한 837.79에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 내각부는 월간경제보고서를 통해 “경제가 회복세를 보였지만 대지진 이후 약화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원전 사고로 도쿄 일대까지 전력공급이 제한됨에 따라 산업생산에 차질이 빚어졌고 제조업체들의 부품 수급도 끊겼으며 해외에서는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이 성장률을 저해하는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원전 방사성물질 유출이 심각해짐에 따라 전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태를 국제원자력 사고등급(INES)상 최악인 ‘레벨 7’로 상향하기로 결정했다.
국제유가는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고유가의 지속으로 세계 경제회복이 타격을 입는 한편 수요 증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 마감가 대비 0.6% 내린 배럴당 105.6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가 하락에 따라 금·은·구리 가격도 3일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최대 상품무역업체 미쓰비시상사가 1.06% 하락했고 미쓰이물산도 2.85% 떨어졌다. 일본 최대 석유업체 인펙스는 2.9% 내렸다.
반면 자동차주는 노무라증권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낙폭을 완화했다. 혼다자동차가 2.1% 올랐고 닛산자동차가 2.0%, 도요타가 0.6% 올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22분 현재 전일대비 17.26(0.57%) 내린 3004.11을 기록하면서 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자재 관련주가 내리고 고질적 악재인 정부 긴축에 대한 우려도 다시 떠올라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오는 15일 국내총생산(GDP)과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9.4%로 지난해 4분기 9.8%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3월 물가상승률도 5.2%로 정부 관리목표치 4.0%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최대 광산업체인 장시동업과 중국선화에너지는 각각 2.7%, 1.96% 하락중이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로 부동산업체들의 자본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부동산기업 완커가 0.7% 내렸고 폴리부동산그룹도 1.0% 내리고 있다. 중국공상은행은 은행권 지급준비율 인상 가능성에 0.7% 하락했다.
장치 하이퉁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올해 우선 정책목표를 물가 안정이라고 밝힌 것은 긴축의 강도가 완화되지 않을 것임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와 장시동업 등 에너지주의 약세로 하락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18% 내리고 있으며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지수는 0.06%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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