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무관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드디어 입국했다.

우즈는 13일 밤 10시50분 전용기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검은색 트레이닝복에 커다란 배낭을 멘 차림이었고,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한 뒤 곧바로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우즈는 이날 중국 베이징을 떠나 오후 9시20분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비행기가 늦게 이륙해 도착 시간도 1시간30분가량 지연됐다

2004년 제주도 라온골프장에서의 스킨스게임 출전 이후 7년 만의 방한이다. 이번에는 소속사인 마스터스 직후 중국 선전(12일)과 베이징(13일)을 거치는 등 강행군 탓에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다. 우즈는 나이키글로벌 직원들의 수행과 경호원들의 철통 같은 보안 속에 아무 말 없이 은색 밴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서울의 한 호텔에 투숙한 뒤 14일에는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골프장에서 주니어골퍼와 아마추어선수들을 대상으로 레슨을 진행한다. 오전에는 주니어 선수 6명과 함께 필드를 돌면서 원포인트레슨을, 오후에는 일반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골프클리닉을 연다. 다음 일정인 일본 방문은 대지진 여파로 취소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사진=윤동주기자 doso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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