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들이 국제금융기구의 개혁 필요성을 주장했다.

14일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 싼야(三亞)에서 열린 제3차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만모한 싱 인도 총리,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와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구의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IMF가 특별인출권(SDR)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브릭스 정상들은 “막대한 규모의 자본이 국경을 넘어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에 수반되는 위험성에 국제사회가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상들은 합의문을 통해 “신흥시장국과 개도국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국제 금융시스템이 이러한 세계 경제의 변화 흐름을 반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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