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호창 기자]현대위아가 자동차산업 업황 호조에 대한 기대감에 멈출줄 모르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장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이던 현대위아는 결국 상한가를 기록, 전날보다 1만4000원 오른 10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21일 상장 후 첫 상한가이며, 사상 최고가 기록이다. 상장 후 채 두달도 지나지 않아 10만원대 벽을 깨며 공모가(6만5000원) 대비 67%나 급등했다.

특히 최근의 주가 상승세가 놀랍다. 이달 들어 단 10거래일만에 40%가 넘게 올랐다. 최근 3거래일 상승률만 30%에 육박한다.

일본 대지진 여파로 현대·기아차의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등 국내 자동차산업의 업황 전망이 장밋빛으로 기대되면서 현대위아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가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현대위아 역시 올 1분기는 물론 연간으로도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둘 것이란 분석이 주가를 강하게 밀어올리고 있다.

이날 상한가는 개미의 힘이다. 전날 7% 넘게 급등한 탓에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02억원, 61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개인이 271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단기에 지나치게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조금씩 불안감이 쌓이고 있다. 이미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를 훌쩍 뛰어넘은 탓에 상승세가 조금 더 간다는 주장과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팽팽해 추격 매수에는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정호창 기자 ho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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