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일본 주가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대지진 피해 여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지수를 밀어올렸다.

14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2.74(0.13%) 상승한 9653.92엔에, 토픽스지수는 2.13(0.25%) 오른 846.72에 거래를 마쳤다.

신에츠화학은 후쿠시마현의 실리콘 웨이퍼 공장을 이달 말 재가동할 것이라는 보도에 2.0% 올랐다. 도시바는 순익이 예상을 웃돌 것이라는 사사키 노리오 회장의 발표로 2.0% 상승했다. 일본 최대 소형트럭 제조사 이스즈자동차는 독일 폴크스바겐의 지분 인수설로 6.2% 올랐다. 반도체업체 엘피다메모리는 도이체증권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5.0% 뛰었다.

호리우치 도시카즈 코스모증권 투자전략가는 “일본은행(BOJ)이 ETF(상장지수펀드) 자산 매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에서는 중국계 펀드가 매입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히라가와 야스히코 도쿄DIAM 펀드매니저는 “기업들의 노력으로 생산 재개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시장에 안도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면서 “운영이 정상화되는 기업들이 늘어날수록 기업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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