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KT(회장 이석채)가 글로벌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해외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인프라 구축 기간 및 비용을 단축,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KT는 해외 주요 고객 거점지역인 미국 LA·뉴욕,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글로벌CDN,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KT는 국내·외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사, 콘텐츠 제공 사업자, 다국적 기업 등을 대상으로 CDN 및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요금방식도 기존 대역폭 약정 방식에 더해 전송량 기반의 과금방식을 제공, 부담을 경감시켰다.

글로벌 CDN은 콘텐츠 다운로드, 콘텐츠 캐쉬(Cache), 미디어 스트리밍 등 3가지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 클라우드 상품은 2Core(가상화된 중앙처리장치 2개), 2GB, 100GB 스토리지의 기본모델부터 SAS스토리지까지 다양하며 응용프로그램의 특성에 따라 유연한 선택이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고객들은 시간 단축 효과로 해외 사업 확장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최소 1개월 이상 소요된 구축시간을 수시간에서 수일 이내로 단축시키고 언어장벽의 불편 해소와 현지에서의 빠른 콘텐츠 배포 및 애플리케이션 응답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적용된 글로벌CDN·클라우드 솔루션은 국내에서 운용중인 ICS솔루션을 기반으로 1년여의 고객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개발됐다. 특히 KT 글로벌CDN·클라우드 서비스는 오픈소스 기반의 자체 기술력을 확보해 고객사가 원하는 하드웨어 기능을 즉각 수용할 수 있다. 아울러 보안기능 지원으로 일반 웹서버부터 고성능 데이터베이스서버까지 동일한 플랫폼을 제공,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상욱 KT 글로벌사업본부 상무는 "올 상반기 홍콩 데이터센터 개관에 맞춰 글로벌CDN, 클라우드 서비스를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올해 내 남미와 중동 지역 등으로도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CDN(Content Delivery Network)=인터넷의 전송품질 보장과 속도 문제 해결을 위해 GSLB(Global Service Load Balancing)을 통한 통신사업자(ISP)간 트래픽 분산 처리를 함으로써 고객에게 최상의 전달 경로를 제공하는 기술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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