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유호정이 영화 '써니' 출연에 대해 부담감이 많았지만, 배우들의 열연 덕분에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유호정은 18일 오후 2시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써니'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영화에서 중심을 잘 잡아줘야하는 역할이라서 처음에는 부담도 됐다. 하지만 과거 친구들이 워낙 연기를 잘해줬고, 홍진희 진희경 등 배우들이 연기를 워낙 잘해줘서 저는 부담없이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물론 감독님도 옆에서 조언하고 이끌어줬기 때문에 저는 감독님을 믿고 연기할 수 있었다. 연기하면서도 그냥 물 흐르듯이 하다보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영화를 보니까 그 믿음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영화 속 나미와 자신의 여고시절이 비슷하냐는 질문에 유호정은 "여고생 때는 공부도 중간정도였고, 친구들과 그리 잘 어울리지 않았다. 그래도 영화를 통해서 1980년대의 음악을 들을 수 있었고, 청재킷, 청바지 등 그 당시 유행하던 복고 의상을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고백했다.

영화 '써니'는 여고시절 어리바리 모범생 임나미, 의리짱 하춘화, 쌍커플 소녀 김장미, 욕쟁이 황진희, 다구발 문학소녀 서금옥, 사차원 류복희, 얼음공주 정수지 등 칠공주가 25년 만에 다시 만난다는 내용이다.

암 환자인 하춘화 때문에 칠공주들이 다시 만나면서 추억을 회상하는 내용으로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보여준다.

유호정 진희경 고수희 홍진희 이연경 김선경 심은경 강소라 김민영 박진주 남보라 김보미 민효린 등이 출연하는 영화 '써니'는 오는 5월 4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