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 등 야당은 19일 이승만 전 대통령 유족의 사과성명과 관련,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진정성을 보여 줄 것을 촉구했다.

전현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 유족이 4.19 혁명 당시 부정선거에 항거하다 숨진 학생 유족들에게 처음으로 공식사과를 한다고 한다"며 "역사적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인 진정성 있는 사과로 4.19 정신을 존중하고 가치를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도 "이승만 기념사업회가 오늘 4월 묘역에서 사과성명을 발표한다고 하지만, 진정한 사과는 역사적 진실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이승만 기념사업회는 반드시 해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은 4.19 정신을 강조하면서 재보선 승리를 위한 진보정당 지지를 호소했다.

전 대변인은 "이번 선거는 민생을 파탄내고 국가를 위기로 내몬 이명박 독재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민주당은 4.19 혁명 정신을 받들어 재보선을 반드시 승리해 이명박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대변인은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의 반민주, 반민생, 반통일 정책으로 인해 명백히 독재로 회귀한 현실을 반드시 바꾸어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며 "재보선에서 야권연대를 선택하는 것이야말로 4월 혁명 정신의 실천적 계승임을 국민여러분께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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