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뉴스

LGU+, '4G 1위' CEO 메시지에 LTE 최적화팀 '풀가동'

최종수정 2011.04.19 18:14 기사입력2011.04.19 18:14
글씨크게 글씨작게 인쇄하기
LG유플러스 LTE 실용화 시험국 개통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전날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공개된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의 업계 '4G 1위'를 위한 특단의 메시지는 현장 분위기에도 그대로 반영돼 있었다.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시험주파수 발사를 9시간여 앞둔 지난 19일 LG U+ 오산 원동 1기지국에는 비장한 기운이 감돌았다. 17일 무선검사국 차원에서 LTE 시험주파수 발사를 이미 경험했지만 주파수 등에 관한 원천적인 한계를 뛰어넘는 특단의 조치인 만큼 만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LG U+ 오산 기지국에는 LTE 장비 제조회사 직원, 오는 5~6월께 시험서비스를 앞둔 서울, 부산, 광주 지역 직원을 포함해 총 10여명의 'LTE 최적화팀'이 모였다. 이들은 20일 자정부터 6월말까지 최적화된 LTE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실상 24시간 풀가동이 예고된 상태였다.

한선욱 SD본부 서비스개발실 책임연구원은 "야간에 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는 오산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LTE 서비스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사무실로 복귀한 후부터는 프로그램상의 실질적인 최적화 작업이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업무로드가 만만치 않은 점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LG U+의 LTE 최적화팀이 활용하는 최적화 측정 툴은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된다. ▲1기가바이트(GB) 수준의 큰 데이터를 한꺼번에 업·다운로드 할 때 ▲작은 데이터를 여러 번 반복해서 업·다운로드 할 때 ▲송신지연 여부 ▲대기상태에서의 단말 변화 ▲망에 탈·부착시 변화 등이다.

한 연구원은 "자정이후부터 필드에서는 다섯 가지 시나리오별로 지속적인 실험이 이뤄진다"며 "결과를 모니터링한 후 안테나 각도나 파라미터(기지국별 핸드오버 시기를 바꾸는 것)를 조절하는 후속 작업을 통해 LTE 서비스가 최적화된다"고 말했다.

악천후 등 스트레스테스트를 마친 LG U+의 현 LTE 기지국 장비는 현재 상용화를 시켜도 무방하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그는 "최적화 작업이 필요하지만 LG U+가 보유한 LTE 기지국 장비는 상용화 단계에 와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LG U+는 오산 지역 LTE 최적화 작업을 시작으로 내달께 부산지역 서면과 부산대, 서울 광화문 LTE 최적화 작업이 본격화된다. 광주 전남대 LTE 서비스 최적화 작업은 6월 한 달 동안 지속되며 해당 지역 상용화 시기는 예정된 7월1일이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