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삼화저축은행 불법대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이석환)는 친동생에게 거액을 불법 대출해 준 혐의로 이 은행 전직 임원 이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19일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삼화저축은행 전무로 근무했던 이씨는 동생에게 컨설팅비 명목으로 20억여원을 지급하고 수 차례에 걸쳐 수십억원을 불법 대출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은행 대주주인 신삼길 명예회장과 공모해 100억원이 넘는 돈을 부실 대출해 준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검찰은 조만간 법원에서 계좌추적용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씨 동생이 챙긴 대출금의 사용처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는 20일 서울중앙지법 김상환 영장전담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구속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된다.


배경환 기자 khba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