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우증권은 20일 LG화학에 대해 정보소재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석유화학 부문의 경쟁력 강화가 지속되면서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 목표주가를 62만원에서 6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연주 애널리스트는 "부진했던 정보 소재 부문은 2분기부터 본격 개선될 것"이라면서 "아이패드 등 태블릿 PC 수요확대와 소니의 공급 차질로 폴리머 전지의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소형 배터리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 1분기 실적개선을 이끈 석유화학 부문도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석유화학 부문은 타이트한 수급과 LG화학의 증설 효과로 3분기까지 분기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LG화학은 풍부한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해 중장기 경쟁력 및 성장 잠재력도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폴리실리콘 시장 진출은 중장기 성장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태양광 시장은 성장 초기로 향후 2~3년 내에 발전 원가가 충분히 하락하면 시장 성장이 본격화 될 것"이라면서 "LG화학은 LG그룹을 내부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어 초기 판매도 용이하다"고 진단했다.

올해 분기별 실적에 대해서는 1분기 기록한 사상 최대 영업이익(8353억원)에 이어 2분기 9373억원, 3분기 9515억원으로 개선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관측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