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강의 내용을 귀로 듣기 어려운 청각장애 대학생이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일반학생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지난해 말부터 삼성전자, SK텔레콤와 함께 ‘장애학생을 위한 스마트러닝’ 개발해 다음 달부터 청각장애 대학생을 위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개발된 시스템은 청각장애 대학생이 강의내용을 태블릿PC나 노트북 등으로 촬영해 원격지원센터로 보내면 센터 직원이 즉각 문자나 수화로 변환해 강의실에 있는 학생에게 재전송하는 방식이다.

교과부는 일단 5월부터 청각장애 학생 10여 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점차 대상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각장애 대학생은 전국의 전체 장애 대학생의 13.8%(721명)다.

한편, 교과부는 시각장애 대학생을 위해서도 교양도서를 음성도서로 변환하고 관련 콘텐츠기술을 표준화하는 방안 등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기로 했다.

또 건강장애, 지체장애 등으로등교하지 못하는 초·중·고 학생들이 스마트기기를 통해 수업내용을 내려 받아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초·중·고생을 위한 스마트러닝 사업도 6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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