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0일 4.27 재보궐선거와 관련, "분당을 우리가 이기네 지네 하는 것 자체가 한심한 상황이다. 또 (서울) 중구청장 선거도 하는데 만약 두 곳이 패한다면 수도권 전체가 좀 패닉 상태가 온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강원도는 괜찮은데 나머지 지역은 쉽지 않다고 한다"고 판세를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재보선 지원유세와 관련, 박근혜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지원유세를 해서 전세를 바꿀 수 있다면 하루 종일이라도 지원유세를 하죠. 그런데 저희같은 사람들이 지원유세한다고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며 "현장에 가 보면 다들 박근혜 대표가 좀 와줘야 된다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전 대표께서 선거를 지원하는 건 지도자로서의 의무이다. 지도자가 우리 동료가 곤경에 빠져있는데 그걸 외면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며 "저도 선거지원을 다니면 이구동성으로 박 전 대표 좀 오게 해달라. 저한테도 요청 사항"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보수진영 일각의 박근혜 신당론과 관련, "신당 얘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신당은 근거 없는 얘기고 불가능한 얘기"라고 일축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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