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추신수(클리블랜드)가 이틀 연속 안타를 쳤지만 브루스 첸(캔자스시티) 공략에 실패,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원정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때렸다. 도루와 타점, 득점을 각각 한 개씩 추가하며 공격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타율은 2할1푼5리로 조금 올랐다.

방망이는 세 번째 타석까지 잠잠했다. 상대 선발 첸의 커터, 싱커,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회 2루수 앞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3회와 6회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무안타 침묵은 첸이 물러난 뒤인 8회 깨졌다. 1사에서 상대 구원 블레이크 우드의 시속 153km 직구를 쳐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추신수는 후속 카를로스 산타나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산타나의 중전 안타로 그는 바로 홈을 밟았다.

3-5로 뒤진 9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시즌 8번째 타점을 올렸다. 2사 만루에서 상대 마무리 호아킴 소리아의 소극적인 승부에 걸려들지 않으며 점수 차를 한 점으로 좁혔다.

후속 산타나의 3구 삼진으로 클리블랜드는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 4-5로 졌다. 캔자스시티는 이날 승리로 11승 6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클리블랜드(12승 5패)를 1경기차로 추격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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