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카카오톡이 가입자수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국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떠오른 가운데 제2의 카카오톡을 꿈꾸는 예비 국민 앱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현재 1000만명에서 연내 20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입자수 1000만명을 돌파할 앱이 연내 이어질 전망이다.

푸딩카메라

대표적인 앱은 '푸딩 시리즈'. 푸딩 시리즈는 '푸딩 카메라'와 '푸딩 얼굴인식' 앱 두가지로 가입자수는 각각 330만명, 370만명이다. 전체 700만명이 넘는다. 아직 카카오톡 가입자수에는 미치치 못하지만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7명은 푸딩 시리즈를 이용하고 있다.

카카오톡이 메시징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면 푸딩 시리즈는 카메라 기능에 주목했다. 사용자들이 휴대폰으로 사진 촬영을 하는 일이 많다는 사실을 고려해 인기를 얻을 만한 밑바탕을 마련한 것이다. 사용자들은 푸딩카메라 앱을 실행하면서 원하는 카메라와 필름 종류를 선택하고 다양한 효과를 내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푸딩 시리즈는 아이폰에서만 다운로드가 가능했지만 높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 2월 안드로이드 버전으로도 출시된 상황이다. 안드로이드용 출시 이후 다운로드가 급증 한달도 되지 않아 100만건을 돌파했다.

오브제

증강현실 기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 '오브제'도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오브제 서비스 이용자수는 300만명 가량이다.

눈앞에 있는 거리나 건물 등에 스마트폰을 갖다댄 뒤 오브제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사용자들은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100만개 이상의 건물과 상점 정보를 검색하는 게 가능하다. 카메라로 별자리를 비추면 그 별자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정보가 떠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도 가능해 타인과 관계를 맺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

오브제는 푸딩 시리즈와는 반대로 안드로이드폰 버전으로 처음 출시됐지만 큰 인기를 끌면서 현재 아이폰용으로도 나온 상태다. 스마트폰을 처음 접한 이용자들이 놀라워하며 쓰는 앱 중 하나로 각종 TV CF에도 여러 번 등장했다.

오브제를 출시한 키위플 관계자는 "향후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늘고 신규 단말기가 여럿 출시되면 가입자수가 더 많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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