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김태균(지바 롯데)이 2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김태균은 20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7번 1루수로 선발 출전, 1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매 타석 출루하며 최근 타격 부진을 씻었다. 2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은 1할2푼에서 1할5푼4리로 상승했다.

부담감은 떨쳐냈고 선구안은 향상됐다. 전날 니시무라 노미후미 지바 롯데 감독은 그를 8번에 배치했다. 김태균은 두 경기만의 안타로 타격감을 찾으며 이날 7번으로 자리를 옮겼다.

방망이는 더 날카로워졌다. 4회 2사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호아시 가즈유키의 바깥쪽 낮은 변화구를 밀어 쳐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2회와 6회에는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 시즌 초반 난무하던 헛스윙은 한 차례도 없었다. 오히려 차분하게 공을 기다리며 스윙 폼을 유지했다.

한편 지바 롯데는 김태균의 선전과 선발 가라카와 유키의 완봉 투구에 힘입어 3-0으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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