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이승엽(오릭스)이 18타석 만에 안타를 쳤지만 반짝 활약에 그쳤다.

이승엽은 20일 일본 고베현 스카이마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안타가 터진 건 5경기만이다. 그는 지난 14일 소프트뱅크전에서 2루타를 날린 뒤로 그간 무안타에 시달렸다. 이날 안타로 타율은 1할7리로 상승했다.

침묵은 깼지만 방망이는 여전히 무거웠다. 이승엽은 0-1로 뒤진 2회 1사 1루서 상대 선발 브라이언 울프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그 뒤 타석에서 이렇다 할 활약은 나오지 않았다. 3회 2사 1, 2루 찬스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6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8회 그는 상대 구원 사카키바라 료의 포크볼에 또 한 번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9회 1사 1루에서는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한편 오릭스는 1-9로 끌려가던 9회 4득점했지만 이승엽 등의 부진으로 추격에 실패, 5-9로 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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