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땅값 상승세가 5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경기도 하남·시흥 등 보금자리주택 지구의 인기가 여전하다.

국토해양부는 3월 전국 땅값이 전달에 비해 0.11%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지가는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인 2008년 10월에 비해서는 1.92% 낮은 수준이다.

서울이 0.15%, 인천이 0.06% 올랐다. 경기 역시 0.10% 오르면서 수도권 전체로는 0.12%의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도에서는 성남 분당구와 용인시가 각각 0.09% 올랐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0.16%, 서초구 0.17%, 송파구 0.19% 등 강남권이 일제히 상승했다. 양천구와 용산구도 각각 0.20%씩 올랐다.

지방은 0.05~013% 상승했다. 전국 251개 지역 가운데 64개 지역이 평균 이상 올랐다.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 하남시와 경남 함안군으로 두 지역 모두 0.31%씩 올랐다. 경남 함안군은 각종 도로사업 및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기 하남시는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등으로 올랐다.

경기도 시흥시 역시 각종 택지개발사업 및 보금자리 주택지구 영향으로 0.30% 상승했다. 대구에서는 달성군과 동구가 첨단산업단지 및 혁신도시 등 개발호재로 0.29%씩 올랐다.

용도지역별로는 비도시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 0.15%, 도시지역 주거지역 0.12%, 녹지지역 0.12%, 계획관리지역 0.09% 등의 순을 보였다. 지목별로는 전 0.13%, 대(주거용) 0.11%, 공장용지 0.11% 등이다.

거래량도 최근 5년간 평균거래량보다 8.2% 늘었다.

3월 토지거래량은 총 24만4486필지, 2억3444만2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필지수는 14.6%, 면적은 3.9% 늘었다. 전월대비로는 필지수 38.7%, 면적 59.1% 증가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상업지역 34.0%, 주거지역 20.5%, 공업지역 18.9%로 거래량이 늘었다. 이용상황(지목)별로는 대지 19.4%, 임야 10.6%씩 증가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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