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1분기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499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8%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 487만3000TEU, 4분기 499만2000TEU에 이어 3개월째 증가세다.

수출입 물동량 증가와 환적화물 유치 확대에 힘입어 컨테이너 물동량이 크게 늘었다. 부산항은 13.8% 증가한 372만5000TEU를 처리해 역대 분기 물동량으로는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광양항 및 인천항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3%, 2.7% 늘었다.

전체 항만물동량 실적을 보면 1분기에는 총 3억992만톤을 처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4% 늘었다. 3월에는 8.1% 증가한 1억1147만톤을 기록했다.

항만별로는 평택·당진항은 현대제철의 철광석 및 무연탄 수입 증가로 19.1% 늘었으며, 울산항은 원유 및 석유 정제품의 수출입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10.8% 증가했다. 반면 포항항은 무연탄 등의 수입 감소로 5.5%의 감소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유류와 유연탄 및 자동차는 각각 10.7%, 18.9%, 12.9%로 크게 증가했으며, 기계류와 화공품은 각각 6.1%, 7.1%로 줄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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